포즈 투 포즈라는 방식을 사용 합니다, 큰 흐름의 포즈들을 먼저 그려서 간격을 넓혀 두고 중간에 포인트가 되는 포즈들을 추가 시킨 뒤에 마지막으로 포즈와 포즈 사이를 이어주는 그림들을 채워 그립니다.
글로 설명하면 조금 복잡할 것 같은데;; 예를 들어서 1~10까지의 그림을 그려서 움직이게 만든다면
1, 7, 10번 포즈를 먼저 그린 다음 3, 5, 8 포즈를 추가시키면서 움직임의 흐름을 완성 해 놓고 마지막으로 2, 6, 9포즈를 그리는 방식입니다.
그냥 순서대로 1, 2, 3, 4, 5 이렇게 그리는 방식은 스트레이트라고 부르는데 어떤 부분에서 차이가 있냐면 순서대로 그리는 방식은 쭉 이전장을 참고하면서 다음 장을 조금씩 그리는 방식이라 아무리 기를 쓰고 짜맞춰도 장 수가 늘어 날 수록 캐릭터의 크기가 들쭉날쭉하게 그려집니다. 그림이 '우그러든다' 라고 표현하면 딱 알맞을 것 같아요.
대신에 이 방식은 생각없이 그냥 쭉쭉 그릴 수 있어서 머리가 편하다는게 장점이구요.
제가 그리는 포즈 투 포즈 방식은 그리는 동안 머리가 복잡하게 아프지만 포즈들의 설계를 끝내두고 나면 중간과정 사이에 앞장과 뒷장을 겹쳐보면서 참고 할 수 있게 되니 캐릭터의 크기가 우그러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.